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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채권투자 방법 - 한국전력 채권 매수 따라하기

봉따봉 2022. 11. 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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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채권에 관한 기사가 많이 나오는 시기도
잘 없을 것 같습니다.
최근 레고랜드 發 채권시장 불안정 등으로 인해
경제분야뿐만 정치, 사회 분야에서도
국내외 채권시장 상황을 다루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죠.

그렇지만 사실 저희 같은 개인들인 은행 예금이나, 주식이라면 잘 알고 있지만
채권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채권을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거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 많을 겁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제목의 뉴스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채권 사는 개미들, 올 들어 11.5조 매수"

아마도 최근 금리 상승과 자산 가격 하락이 맞물려서
개인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뚜렷해진 것이 큰 원인일 겁니다.
그나저나 지난해 개인의 채권 매수액이
총 4.5조 원 남짓이었는데,
올 8월에 이미 11.5조 원이나 매수를 했다고 하니 놀랍네요.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똑똑한 개인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
뒤처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지만 남들이 투자를 한다고 해서 잘 모르는 대상에
기도매매 식의 투자를 할 수는 없습니다.

채권투자도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은

1. 채권은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고,
나중에 돌려받는 증서다.
2. 채권도 주식처럼 매수매도가 가능하다.
3. 채권의 가격은 금리와 반비례 관계이다.

이 정도만 아시면 됩니다.

그럼 이제 실제로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채권은 주식처럼 MTS를 사용해서 거래할 수 있습니다.
저는 키움증권에서 제공하는 MTS인
영웅문S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영웅문S를 기준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우선 MTS를 실행하면 일반적으로 보이는
주식 메뉴 말고,
금융상품 메뉴를 선택합니다.

영웅문S 시작화면



그다음, 왼쪽 편에 보이는 여러 가지 금융상품들 중에
우리가 매수하고자 하는 국내채권을 선택합니다

영웅문S 국내채권


다음은 국내채권 중에 거래하고 싶은 종류를 선택합니다.
채권은 거래 방식에 따라
장외채권과 장내채권으로 나뉘는데,
장내채권은 KRX한국거래소를 통한 거래
장외채권은 증권사를 통한 거래입니다.
전체 채권시장의 90% 이상이 장외채권이므로
다양한 채권을 고르기 위해 장외채권을 선택합니다.

영웅문S 장외채권


장외채권을 선택하면 이런 화면이 나옵니다.
채권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나오네요.
"일정기간마다 이자가 지급되는 상품"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고, 매매차익은 비과세!
라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다 공부한 것이니 간단히 무시하고
채권 상품 보기를 선택합니다.



주식 종목들처럼 다양한 회사에서 발행한
채권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주식 종목을 고르는 것 같기도 하고...
마치 은행에 예금, 적금 상품을 고르는 것 같습니다.
채권 = 돈을 빌려주는 것! 이기 기본 속성이므로
회사의 신용도가 좋으면 이자율이 낮고,
반대로 회사의 신용이 낮으면 이자율이 높습니다.
죽~ 둘러보시고 각 회사별 신용도와
이자율, 만기일을 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채권을 고르시면 됩니다.
저는, 안정성을 좀 더 우선순위에 높게 두기 때문에
한국전력 1225 (KR350117GC69) 채권을 선택했습니다.

여러 회사들의 채권 종류



우선 한국전력 1225 채권의 정보를 확인해 봅니다.
세전 수익률이 5.3% 이구요,
만기가 1년234일 남았으니깐 1년234일 후에
제가 빌려준 돈을 다시 돌려받는 채권입니다.
6개월마다 이자를 준다고 하니깐
6개월마다 5.3% / 2 = 2.65% 이자를 받는 채권입니다.
매매단가는 9,983원이네요~

한국전력 1225 채권에 대한 발행정보 설명



채권에 대한 발행정보를 죽 확인하셨으면
과감히 매수 버튼을 클릭합니다.
그럼 아래 그림과 같이 투자자정보 확인 메뉴가 나옵니다.
이건 증권사 홈페이지 또는 HTS에서 설문조사를 통해
투자자의 투자성향을 분석하는 것인데요,
저는 공격투자형 이라고 하네요.
야수의 심장을 가졌으니, 더 고민이 필요 없습니다.
맨 아래쪽에 다음 버튼을 선택합니다!

투자자정보 확인 화면


야수의 심장 테스트를 마치고 나면
드디어 채권매매를 하는 메뉴가 나옵니다.
나의 투자성향과 내가 선택한 채권의 투자상품 등급을
간단히 비교해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장외채권매매 화면


이제 거의 막바지입니다.
매매 수량을 천원 단위로 선택하고,
아래쪽에 약관동의 3군데를 모두 선택한 다음
다음을 선택합니다.

장외채권매매 주문화면

채권매매를 처음 하시는 분들이라면
채권매매 유의사항도 한번 읽어보시며 도움이 될 겁니다.
기본적으로 매매 시간은 09:00~16:30분이고,
(주식시장 보다 채권 정규시장이 1시간 깁니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참고로, 회사의 신용도는 AAA/AA/A/BBB 순이고,
제가 선택한 한국전력의 신용도는 AAA입니다.
다 읽어보셨으면 간단히 다음을 선택합니다.


마지막으로 장외채권매수 정보를 확인하는
메시지가 뜹니다.
주문 정보를 최종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역시, 이상이 없으면 확인 버튼을 눌러 주세요.

장외채권매수 정보 확인

드디어 장외채권매수가 완료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간단하죠?
이제 저는 한국전력에 돈을 빌려준 채권자가 되었습니다.
한국전력은 저한테 빌린 돈의 이자와 원금을 갚으려면
부지런히 돈을 벌어야 할 겁니다.

장외채권매수 완료 메시지


영웅문S에서 계좌의 잔고를 조회해 보면
이렇게 한국전력 채권이 제 계좌에
들어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 6개월마다 2.6%, 매년 5.3%나 되는
이자를 받을 수 있고,
한국전력이 부도나지 않는 이상 약 2년 뒤에는
원금도 그대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만약에 앞으로 금리가 더 이상 오르지 않고,
금리가 하락한다면?
제가 매수한 채권의 가격은 오르기 때문에
만기까지 가져가지 않고 중간에 매도를 해서 매매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금리가 지금보다 더 오르면
채권 가격이 더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저는 상관없습니다.
그냥 은행이자보다 많은 이자를 한국전력에서 받고,
2년 뒤에 원금까지 돌려받으면 그만입니다.
한국전력이 망하지(부도나지) 않는 이상
절대 손해 볼 일은 없겠죠.

생각보다 채권 투자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정적이면서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노리시는 분들이라면
간편하게 MTS를 사용해서
채권 투자에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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