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청주 지역으로 여행 갔다면
청주 대표 맛집에 들리는 것을 빼놓을 수 없겠죠.
청주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치고는
지역을 대표할 만한 특산물이나 맛집은 살짝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많이 했었어요.
예를 들어 대전은 냉면, 전주는 비빔밥, 부산은 밀면,
제주는 흑돼지, 안동은 찜닭 등과 같은
뭔가 도시를 대표할 만한 음식은 잘 떠오르지 않죠?
(feat. 아는 지인께서 청주 지역 내부에서는 나름 '짜글이'라는 돼지 김치찌개가 나름 유명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청주에 들리게 된다면 꼭 한번 들러봐야 할
아주아주 유명한 맛집이 있습니다.
바로 파절이 삼겹살로 유명한
봉용불고기 입니다.
몇 년 전에 한번 들렀던 곳인데, 파절이와 함께 먹는 냉동 삼겹살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역사도 엄청 오래돼서, 87년부터 이 자리에서 가게를 시작했다고 하니 벌써 35년도 넘었네요.
저는 아주 오랜만에 방문을 했더니, 예전에 있던 1층짜리 어스름한 가게를 허물고, 1층에는 주차장, 2층에는 식당으로 엄청 멋있게 새단장을 했네요.
예전에는 가게의 유명세에 비해서 주변에 주차장이 마땅치 않아서 도로가에 아무 곳이나 차를 세웠던 것 같은데, 이제는 식사하는 동안 마음 편하게 주차를 할 수 있겠네요.
1층에 주차를 하고 2층 식당으로 올라가니
엄청나게 넓은 홀이 있습니다.
이 식당의 메뉴는 단 한 가지입니다.
냉동 삼겹살인데, 새콤하게 무친 파절이와 함께 같이 볶아서 먹는 맛이 아무 신선하고 일품입니다.
일단 자리를 잡고 고기를 주문하면 고기와 함께 파절이를 가져다주십니다.
일반적인 고깃집과 다르게 은박호일 위에 고기를 굽는게 좀 특별하구요, 또한 고기와 함께 나오는 간장소스?를 고기 구울 때 부어서 같이 굽는 것 또한 특이한 점이에요.
식당 곳곳에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네요.
딱, 저기 저기에 적혀있는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먼저, 고기 전부를 불판에 올리고, 간장을 부운 후 센 불로 고기를 익힙니다.
고기가 거의 다 익으면 고기 구울 때 생긴 물을 뺀 다음에 파절이와 같이 섞어서 드시면 됩니다.
저희는 아이들과 같이 갔기 때문에
약간 매콤한 맛이 나는 파절이는 아이들이 못 먹을 것 같아서 절반은 그냥 굽고, 나머지 절반은 파절이와 같이 섞어서 구워 먹었습니다.
맛은....
기대하시는, 상상하시는 맛 그대로입니다.
한번 드셔 보세요. 별미입니다^^
저희는 고기 한점 안 남기고 싹 다 먹고 나왔어요 ㅎㅎ
청주에 가실 분들은 한번 들어서 맛보심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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